[앵커]<br />한진해운이 오늘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회생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당장 수천억 원대 자금을 지급할 여력이 없어서 살아나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한진해운의 빈자리를 현대상선이 채우도록 해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인데요.<br /><br />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엇갈린 운명, 경제부 신호 기자와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한진해운의 우량 자산을 현대상선이 인수하도록 하는 방안을 정부가 추진한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우리 해운 산업도 함께 침몰하는 것 아니냐, 이런 우려가 있는데 한진해운의 빈자리를 현대상선이 메우도록 하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한진해운에는 선박이나 영업 네트워크, 그리고 인력 같은 자산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서 우량한 자산은 현대상선이 흡수하도록 하겠다고 정부가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진해운에 수익성 좋은 컨테이너선이 있다면 이렇게 현대상선에 넘기는 경우도 가정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두 회사를 바로 합병하면 현대가 한진의 부채까지 떠안아야 하는데 이걸 피하기 위해 한진의 강점만 흡수하도록 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제 막 정상 항로에 진입한 현대상선이 다시 위험해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정은보 /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: 한진해운이 보유하고 있는 선박 중에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선박의 인수 그리고 해외 영업 네트워크와 핵심 인력에 대한 적극적인 인수를 추진하겠습니다.]<br /><br />[앵커]<br />지난해부터 해운업 구조조정이 진행돼왔고 사실 한진해운보다 현대상선이 훨씬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.<br /><br />두 회사의 가는 길이 극적으로 달라진 이유가 뭔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해운업의 장기침체로 두 회사의 적자가 심화하면서 지난해부터 구조조정 논의가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1월 정부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합병을 비공식적으로 추진한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.<br /><br />당시만 해도 한진해운이 현대상선을 인수하는 방안이 주로 거론됐습니다.<br /><br />일단 체급 자체가 한진해운 세계 8위, 현대상선 15위로 차이가 났고요.<br /><br />자기자본에 대한 부채의 비율을 봐도 한진해운은 817%였고 현대상선은 1,565%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두 회사의 운명은 엇갈렸습니다.<br /><br />판세를 뒤바꾼 결정적인 요인은 바로 타이밍과 그룹의 정상화 의지였습니다.<br /><br />현대그룹은 현대상선을 살리기 위해 일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pn/0490_2016083117152523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